(아마존 고의 광고영상, 출처 : 아마존 Youtube 공식계정)
미국의 대형 전자상거래 서비스 업체인 아마존에서 내놓은 무인 상점 Amazon Go(아마존 고) 가 개장한지도 벌써 9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아마존 고 매장 전경, 출처 : 아마존 Youtube 공식계정)
아마존 고는 컴퓨터 비전, 딥러닝 알고리즘, 센서 퓨전 이 세가지 기술 혁신을 통해 매장 내의 서비스에 Just Walk Out Technology 라는 이름을 붙였다.
말 그대로 처음 매장에 들어선 순간 부터, 매장에서 나오기까지 기다리거나 멈출 필요 없이 일을 보고 나오면 된다.
(아마존 고 어플리케이션, 출처 : 아마존 Youtube 공식계정)
아마존 고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가입한 후 매장내의 리더기에 발급된 개인 식별용 QR코드를 찍고 입장이 가능하다.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들거나 가방에 담으면 자동으로 어플리케이션 상의 장바구니에 그 물품이 담기고, 그 물건을 다시 제자리에 놓는다면 장바구니에서도 물품이 자동으로 없어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물건을 다 고른 후에는 그냥 매장을 나가면 매장을 떠나고 10분 이내로 아마존 고 앱을 통해 물건의 결제 완료 사항과 영수증을 받는다.
(아마존 고 어플리케이션 사용 방법)
국내의 대형 마트에도 무인 계산대가 있지만 아마존 고 처럼 편리한 방식으로 처리가 되지는 않는다. 아마존 고를 이처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기술은 인공지능, 컴퓨터 비전 그리고 머신러닝이다. 고객이 QR코드를 찍고 매장에 입장하게 되는 그 순간 부터 매장 내에 비치되어 있는 수백대의 카메라가 그 고객을 쫓게 된다. 이를 '인공지능의 눈' 이라고 하는데, 고객이 물건을 담고 다시 제자리에 놓고 매장을 나가기 까지의 행동을 카메라로 찍고 분석해 고객의 어플리케이션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아직은 카메라 만으로는 정확하게 파악을 하는 것에 문제가 있어, 선반에 무게 감지 센서를 부착하여 대비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현재는 매장의 면적이나 매장내의 고객 수를 제한하는 등 문제점이 존재하기는 하나 머신러닝과 같은 인공지능의 지속적인 데이터 학습으로 인한 성능 향상을 통해 개선될 것이다.
지난 9월, 아마존에서는 아마존 고를 2021년까지 3천개로 확장할 계획이라 했으며, 현재 시애틀을 시작으로 시카고에 세번째 매장을 열었다. 항간에서는 아마존 고의 지속적인 기술 개발 및 오프라인 상점 개장을 통해 기술이 안정화 된다면 스마트상점 솔루션을 만들어 판매할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 또한, 무인 서비스의 강대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의 나날이 발전하는 기술력도 무시할 수 없다. 이러한 기술 발전을 통해 무인 서비스가 안정되고 효용성이 증명된다면 오프라인 매장의 자동화는 빠른 시일내로 우리의 삶을 잠식할 것이며, 가까운 미래에 우리의 삶은 지금과는 다르게 변할 것으로 보인다.